지장간(支藏干)

 

지장간은 지지(地支) 속에 간(干)이 숨겨져 있다는 뜻이다.
숨어 있는 지장간의 오묘한 이치를 잘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깊을수록 명리의 고수가 된다.

지지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지장간

여기

중기

정기

<지장간 도표>위의 지장간을 가만히 살펴보면 일정한 법칙이 적용됨을 알 수 있다.
먼저, 지장간은 여기(餘氣), 중기(中氣), 정기(正氣)로 구분한다.

 

1. 우주 변화와 지지장간(地支藏干)

태양을 인력(引力) 중심으로 하여 태양의 주위를 타원궤도를 그리며 운행하고 있는 비교적 큰 천체를 행성(行星)이라 하는데,수성 . 금성.지구 . 화성. 목성. 토성.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등의 아홉 행성과 이에 속한 32 개의 위성 및 약 1,600 개의 소행성.혜성.유성 등의 천체집단을 태양계라 합니다.

이 태양계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는데, 즉지구나 달등모든 행성들은 언제나 자기보다 더 큰 성체(星體)인 주성(主星)을 중심으로 해서 주기적으로 일정한 궤도를 공전(公轉)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이나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하여 도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기 때문에 공전을 하는 천체는 주성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지구는 태양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러기 때문에 지구 스스로 돌고있는 자전과 태양과의 관계에서 음양(陰陽)인 낮과 밤이 생겨나고, 공전으로 인한 변화로 계절(季節)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명리학에서 日干을 주체로 설정하여 사주의 길흉을 추리하는 것은 앞에서도 서술한 바와 같이, 인간이 지구라는 한 테두리 속에서 그구성원으로서 지구와 함께 우주운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 말은 지구가 운동의 주체로서 모든 다른 천체와의 관계를 1 회마친 것이 1 일인데, 이를 기준 삼아 日柱[日干]를 중심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즉 하루의 시간을 나타내는 12 지지는 일년의 열두 달과 같은 것으로 춘하추동 사계절이 돌아가는 순서와 한서온냉(寒暑溫冷)의 기후변화를 나타낸 축소판과 같고, 한편으로는 木火土金水 오행의 성장하는 과정과 쇠퇴하는 과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오행의 멈추지 않는 순환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은 밝게 드러나 있어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으나, 땅은 그 속에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파헤쳐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처럼땅에 해당하는 지지는 자식을 잉태하는 여자와 같이 여러 가지 천간의 기운을 간직하고 있는데, 지지 안에 감추어져 있는 천간을 지지장간(地支藏干)이라 합니다.

앞에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하늘에서 부여받은 우리 인간들의 운명 또한 오행의 활동작용에 의한 자연법칙과 같이 사계절의 영향과 지배를 받습니다. 인간은 천지(天地)의 중간에 생존하므로 하늘에 해당하는 아버지의 기(氣)를 받아 출생하여 땅에 해당하는 어머니의 영양공급과 보호로 성장합니다. 이때에 하늘의 기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땅 속에 들어있는 하늘의 기운인 지장간인 것입니다.

이처럼 지장간이란 글자의 해석으로만 본다면 간단하게 말해 지지(地支)[地]안에 숨어있는[藏] 천간[干]이 되지만, 실제로는 천간이 감추어져 있거나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지지 자체가 여러 개의 천간이 결합한 결과물을 나타낸 부호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처럼 지장간은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는데, 그렇다고 지장간을 모르고는 지지에 대한 공부는 모두 헛일이 되고, 더군다나 지지의 변화를 안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지장간의 공부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2. 지장간의 분류

한편으로 지장간을 논하거나 실제 사주풀이에 활용할 때에는 두 가지의 의미로 분류하여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1 년의 흐름을 하나의 순환고리로 생각해서 각 계절에 따른 오행을 배치하고, 각월마다 1 개월 간의 기후 변화에 따른 천간의 배치를 나타낸 방식의 월률분야(月律分野) 또는 월령용사(月令用事)라고 불리는 방식의 지장간 활용법이 있고,
둘째는, 지장간이 월률분야처럼 월지에 따라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월지(月支)와는 상관없이 각 지지 속에 순수하게 소속되어 있는 천간을 의미하는 인원용사(人元用事)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활용법은 각기 나름대로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렇다고 아주 동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지장간의 인원용사도 월률분야에서 파생된 것이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다만 기본적으로 중요하게 많이 활용하는 것이 지장간의 월률분야이므로 앞으로 지장간을 외우거나 활용할 때에도 월률분야에 중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3. 지장간의 월률분야(月律分野)

지장간의 월률분야란 1개월간의 기후 변화에 따른 천간의 배치를 나타낸 것으로서, 그안에 담겨진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절입일부터 차례대로 여기(餘氣).중기(中氣).정기(正氣)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寅月에는 戊土, 丙火, 甲木이란 천간이 배치되어 있는데,입춘(立春)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대략 7 일간은 戊土의 기운이 작용하고,8 일째부터 다시 7 일간은 丙火의 기운이 활동하며, 그다음부터 卯月이 되기까지는 甲木의기운이 왕성하게 주도권을 가지고 활동하는데, 이처럼 寅月 한달 동안 천간의 기운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지장간의 월률분야인 것입니다.

지장간의 월률분야를 자세하게 설명하면,
여기(餘期)란 지난달의 기운이 이월(移越)되어 남아 있다는 뜻으로서 앞 절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寅月의 여기는 지난달의 정기(正氣)와 동일한 오행으로서 丑月의 정기인 己土가 양토(陽土)로 바뀌어 戊土가 된 것입니다. 여기는 다른 말로 초기(初氣)라고도 부르는데, 인생의 한고비를 넘긴 노년기(老年期)의 기운이나 실세에서 물러나 막후(幕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과 같아 노인의 잔소리로 해석하거나 월권(越權)행위의 작용으로 해석합니다.

중기(中氣)란 말 그대로 여기에서 정기에 이르는 중간기로서, 중기는 월률분야에서 가장 세력이 약하고 다른 지지와 삼합(三合)하여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으며,생기 발랄한 어린이와 같은 작용을 합니다.

정기(正氣)란 그 달의 본래 기운으로서 다른 이름으로 본기(本氣)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지지가 지닌 오행과 동일한 천간이 되고, 그지지의 사령관 격으로서 가장 왕성한 기운을 말합니다. 정기는 월률분야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대들보와 같은 중추적인 작용을 합니다.

한편으로 월률분야는 여기와 정기로 나뉘는 것과, 여기 중기 정기와 같이 3 분야 나누는 것이 있으며, 각월마다 월지에서 사령(司令)하는 기간이 다릅니다. 즉월지사령(月支司令)이란 줄여서 월령(月令)이라고도 하는데,우선 월령(月令)이란 말을 풀어보면 ‘月’이란 태어난 달, 즉월지를 말하고 ‘령(令)’이란 그곳의 우두머리로서 사령관이 되어 명령하는 것을 말하니,월령이란 사주 기운의 핵심부와 같은 것입니다. 고로 월률분야는 엄밀하게 말하면 지장간이 월지를 사령(司令)하는 기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월지사령은 또다른 이름으로 당령(當令)이라고도 부르는데, 월령은 운명을 지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지장간의 심천(深淺)을 파악하는 것으로써 명리학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항목입니다.

대체적으로 월지를 사령하는 지장간이 차지하고 있는 기간은 절입일부터 시작하여 초기.중기.정기 순으로 계산하는데, 대략 한 달을 30 일로 가정하여 배정한 날짜를 예로 든다면, 子午卯酉월은 午월을 제외하고는 여기와 정기 두기간으로 구성되며, 여기가 10 일간을 사령하고 정기가 20 일간 사령합니다. 다만 午月은 여기 중기 정기가 모두 있어 각각 10 일간씩 사령하고 있습니다. 寅申巳亥월은 공통적으로 戊土가 7 일간 여기를 사령하고, 중기는 삼합하여 화기(化氣)하는 陽干의 오행이 7 일간 사령하며, 정기는 매 달의 16 일을 관장합니다. 辰戌丑未월은 지난달의 여기가 9 일간 사령하고, 중기는 삼합하여 변하는 陰干이 3 일간 사령하며,정기의 사령은 辰戌월은 戊土, 丑未월은 己土가 매 달마다 18 일을 사령합니다.

정확한 월률분야는 조견표를 참고하는데,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지금까지 시중에 나온 책들을 살펴보면학자들마다 지장간의 월률분야가 모두 다르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예로부터 전해질 때 와전되었거나 아니면 학자들마다 지장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다른 탓이겠지만, 아무튼 제가 활용하는 방법은 그 중에서 가장 공통점과 보편성을 지닌 것이라 생각되어 사용하고 있으니 이 점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4. 지장간의 인원용사(人元用事)

지장간의 인원용사란 앞서 말한 월률분야처럼 지장간이 월지에 따라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월지(月支)와는 상관없이 각지지 속에 순수하게 소속되어 있는천간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인원용사는 월지 외에 있는 다른 지지의 지장간을나타내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로 지장간의 인원용사와 지장간의 월령용사와는 비슷한 것같지만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5. 지장간의 계통과 체용(體用)법

각기 다른 지장간을 가지고 있는 지지들의 특성 또한 모두 다르지만,공통점을 지닌 계통별로 분류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子午卯酉는 전문(專門)의 지지로서 사전(四專) 또는 사정(四正)이라고 합니다. 오행의 가장 순수한 기운을 의미하며, 춘하추동의 한가운데 달이 되어, 계절의 강한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성과 주관이 뚜렷하고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다른 오행의 기운으로 잘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별칭을 붙인다면 ‘황제파’ ‘정통파’ ‘순종파’ ‘왕자파’ ‘양인살파’ ‘도화살파’ 등여러 가지의 수식어가 어울린다고 하겠습니다.

寅申巳亥는 발생(發生)의 지지로서 사생(四生) 또는 사맹(四孟)이라고도 합니다. 모두 陽干만 3 개를 가지고 있으며, 매사에 의욕이 강하고 발명이나 개발 등의 창의력이 좋고 설계 등에 소질이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사에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기운을 나타내는데, 별칭으로는 ‘창조파’‘개척파’ ‘시작파’ ‘역마살파’ ‘준비운동파’ 등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辰戌丑未는 잡기(雜氣)의 지지로서 사묘(四墓) 또는 사고(四庫)라고 하며,辰戌은 음간 2개와 양간 1개를 가지고 있고, 丑未는 음간만 3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물의 저장과 보관을 주도하며, 종합이나 포용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감추고 있다는 뜻도 있어 진술축미의 기운을 파악하기는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별칭으로는 ‘상황파’ ‘눈치파’‘창고파’ ‘무덤파’ ‘잡기파’ ‘화개살파’ ‘고독파’ ‘백호살파’ 등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1. 여기(餘氣)
여기(餘氣)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달의 정기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달의 남은 기가 바로 여기다.위 표에서 보면, 자(子)월의 정기는 계(癸)수다. 따라서 축(丑)월의 여기도 계(癸)수다. 이처럼 지난 달의 기운이 바로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24절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절기가 바뀌었다고 계절이 바로 다음 계절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고, 앞 계절의 기운이 남아 영향을 미친다. 이는 지구와 달과 태양과 우주가 일정한 법칙 하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데 그 기원을 두고 있다.

2. 중기(中氣)
가. 지지에서 봄은 인(寅), 묘(卯), 진(辰)월이고, 여름은 사(巳), 오(午), 미(未)월이며, 가을은 신(申), 유(酉), 술(戌)월이고, 겨울은 해(亥), 자(子), 축(丑)월이다. 봄의 시작은 인(寅)월이고, 여름의 시작은 사(巳)월이며, 가을의 시작은 신(申)월이고, 겨울의 시작은 해(亥)월이다.봄을 상징하는 양간은 갑(甲)목이고, 여름을 상징하는 양간은 병(丙)화이며, 가을을 상징하는 양간은 경(庚)금이고, 겨울을 상징하는 양간은 임(壬)수이다. 이처럼 봄의 시작인 인(寅)월의 중기(中氣)에는 그 다음에 올 계절인 여름의 양간인 병(丙)화가 들어 있다.또한 여름의 시작은 사(巳)월인데, 여름 다음에 오는 계절인 가을의 양간 경(庚)금이 중기(中氣)에 있다.

가을의 시작은 신(申)월인데, 가을 다음에 올 계절인 겨울의 양간인 임(壬)수가 중기(中氣)에 있다. 겨울의 시작은 해(亥)월인데, 겨울 다음에 올 계절인 봄의 양간인 갑(甲)목이 해(亥)월의 중기(中氣)에 포진되어 있다.요약하면 각 계절의 시작인 인(寅)사(巳)신(申)해(亥)월은 다음에 올 계절의 양간을 중기(中氣)에 간직하고 있다.

나. 중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중기가 없는 달이 있다. 子卯午酉월은 중기가 없다. 봄의 한 가운데에 있는 달이 묘(卯)월이고, 여름의 한가운데에 있는 달이 오(午)월이고,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는 달이 유(酉)월이고,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는 달이 자(子)월이다.따라서 각각의 계절의 한가운데에 있는 달은 중기가 없는데 오(午)월만 예외다.

다. 봄의 마지막달은 진(辰)월이고, 여름의 마지막달은 미(未)월이고, 가을의 마지막달은 술(戌)월이고, 겨울의 마지막달은 축(丑)월이다.이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오행으로 보면 모두 토(土)의 달이라는 점이다. 토월은 환절기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있는 환절기처럼 계절과 계절을 이어주는 토월이 항상 존재한다.봄의 마지막인 달인 진(辰)월의 중기에는 지나간 계절인 겨울의 음간인 계(癸)수가 들어 있다. 여름의 마지막인 미(未)월의 중기에는 지나간 계절인 봄의 음간인 을(乙)목이 들어 있다. 가을의 마지막인 술(戌)월의 중기에는 지나간 계절인 여름의 음간인 정(丁)화가 들어 있다.겨울의 마지막인 축(丑)월의 중기에는 지나간 가을의 음간인 신(辛)금이 들어 있다.

요약하면 각 계절의 마지막 달인 진(辰), 미(未), 술(戌), 축(丑)월에는 지나간 계절의 대표적인 음간(陰干)을 중기에 간직하고 있다.따라서 중기(中氣)는 계절이 시작하는 달(寅巳申亥)에는 앞으로 올 계절의 양간이 포진되어 있고, 그 계절의 마지막 달(辰未戌丑)에는 지나간 계절의 음간을 간직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계절이 시작할 때는 앞으로 올 계절을 미리 예고하고 있는 속성이 있고, 계절의 마지막 달에는 지나간 계절이 아쉬워 이를 조금이라도 간직하고자 하는 속성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 올 계절은 기대감과 희망의 뜻으로 양간을 사용하고, 지나간 계절은 과거를 뒤돌아보고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음간을 사용한다.
양의 속성은 기대감과 희망을 뜻하고, 음의 속성은 회고와 그리움이다. 여기에도 음양의 법칙이 적용된다.

3. 정기(正氣)
정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지(地支)가 양지(陽支)이면, 대표적인 간(干)이 양간(陽干)이고, 지지(地支)가 음지(陰支)이면, 대표적인 간(干)이 음간(陰干)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예외가 존재한다.
자(子)월은 양지이나, 정기는 계(癸)수이고,
해(亥)월은 음지이지만 정기는 양간인 임(壬)수이다. 또한
사(巳)월은 음지이나, 정기는 양간인 병(丙)화이고,
오(午)월은 양지이나, 정기는 음간인 정(丁)화이다. 이는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되고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된다는 주역의 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지장간은 자연의 순환원리와 일치하고 있다.
그런데 지장간에 대한 견해는 학자와 고전에 따라 일치하고 있지 않다.
특히 여기(餘氣)는 대부분 지난 달의 정기를 따르는데, 인(寅)월과 신(申)월은 다르다고 주장하는 고전들이 많다. 즉 인(寅)월은 지난 달 축(丑)월의 정기, 즉 음토인 기(己)토가 아니라, 양토인 무(戊)토가 인(寅)월의 여기라고 주장한다. 또한 신(申)월도 지난 달인 미(未)월의 정기, 즉 음토인 기(己)토가 아니라, 양토인 무(戊)토라고 주장한다. 이는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인(寅)월과 신(申)월은 양지이므로 여기에도 양간인 무(戊)토를 쓴다고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己)토와 무(戊)토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는 혼합된 형태라고 생각된다

지장간에 있어서 특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바로 오(午)화이다.
오(午)월은 양이 극에 달하는 하지(夏至)를 기점으로, 이때부터 낮이 점점 짧아진다.
오(午)월에는 기(己)토를 중기에 넣어놓은 고전이 많다.
음양의 중화(中和)를 추구하기 위해 넣었다고 생각된다.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4. 지장간의 비율  그럼 각 지지가 갖고 있는 지장간의 비율을 따져 보자.
가. 각 계절의 첫달인 寅巳申亥의 달은 전체를 30이라면,
지난 달의 기운인 여기는 7 ,
앞으로 올 계절의 양간인 중기도 7,
그 달의 고유한 기운인 정기는 16의 비율을 가지고 있다.
1) 봄의 첫 달인 寅월은 여기인 己토와 戊토의 비율이 7이고, 중기인 丙화의 비율이 7이며 정기인 甲은 16이다.
2) 여름의 첫 달인 사(巳)월은 여기인 무(戊)토의 비율이 7이고, 중기인 경(庚)금도 7이고, 정기인 병(丙)화는 16이다.
3) 가을의 첫 달인 신(申)월은 여기인 기(己)토와 무(戊)토의 비율이 7이고, 중기인 임(壬)수가 7이고, 정기인 경(庚)금은 16이다.
4) 겨울의 첫 달인 해(亥)월은 여기인 무(戊)토가 7이고, 중기인 갑(甲)목도 7이고, 정기인 임(壬)수는 16이다.

나. 각 계절의 중간에 있는 子卯午酉의 달에는 중기(中氣)가 없고 여기((餘氣)와 정기(正氣)만 있다.
비율은 전체를 30이라면 여기가 10이고 정기가 20이다.
1) 자(子)월은 여기인 임수가 10이고 정기인 계수가 20이다.
2) 묘(卯)월은 여기인 갑목이 10이고 정기인 을목이 20이다.
3) 유(酉)월은 여기인 경금이 10이고 정기인 신금이 20이다.
4) 오(午)월은 예외에 속한다.
오월도 이 원칙에 의하면 병화가 10이고 정화가 20이어야만 하는데 예외규정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고전에서 오(午)월의 지장간은 병(丙)기(己)정(丁)이다.
이는 양이 극에 달해 음이 태동하는 과정으로 보아 가운데에 기(己)토를 넣었다.
이때의 비율은 여기인 丙화가 10이고, 己토는 9, 정기인 丁화가 11이다.다. 각 계절의 마지막에 있는 辰未戌丑의 달은 전체를 30이라면, 지난 달의 정기의 기운인 여기가 9, 지난 계절의 음간인 중기가 3, 그달의 고유한 기운인 정기의 비율이 18이다.
1) 봄의 마지막 달인 진(辰)월은 지난 달 묘(卯)월의 정기인 을(乙)목이 여기다. 을(乙)목의 비율은 9다.
진월의 중기는 지난 계절인 겨울의 음간인 계(癸)수다. 따라서 계(癸)수가 3이다.
진(辰)월의 정기는 무(戊)토다. 戊토의 비율은 18이다.
2) 여름의 마지막 달인 미(未)월은 지난달 오(午)월의 정기인 정(丁)화가 여기다. 정(丁)화의 비율은 9다.
미(未)월의 중기는 지난 계절인 봄의 음간인 을(乙)목이다. 을(乙)목의 비율은 3이다.
미(未)월의 정기는 기(己)토다. 기(己)토의 비율은 18이다.
3) 가을의 마지막 달인 술(戌)월은 지난달 유월의 정기인 신(辛)금이 여기다. 신(辛)금의 비율은 9다.
술(戌)월의 중기는 지난 계절인 여름의 음간인 정(丁)화이다. 정(丁)화의 비율은 3이다.
술(戌)월의 정기는 무(戊)토다. 무(戊)토의 비율은 18이다.4) 겨울의 마지막 달인 축(丑)월은 지난달 자(子)월의 정기인 계(癸)수가 여기다. 계(癸)수의 비율은 9다.
축(丑)월의 중기는 지난 계절인 가을의 음간인 신(辛)금이다. 신(辛)금의 비율은 3이다.
축(丑)월의 정기는 기(己)토다. 기(己)토의 비율은 18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비율은 1년을 360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다.

각각의 오행들이 갖고 있는 비율을 보면 木이 65, 火가 56, 土가 109, 金이 65, 水가 65로 360이 된다.
토가 많은 이유는 12달 중에는 토월이 네 달이기 때문이다. 또한 간의 비율은 甲 33, 乙 32 .丙 33, 丁 23, 戊 64, 己 45, 庚 33, 辛 32, 壬 33, 癸 32 이다.

이 비율을 자세히 살펴보면, 戊土와 己土를 제외한 나머지 8간은 양간은 33, 음간은 32가 배당되어 있다. 음양의 이치와 같다.그런데 丁화가 유독 적은 것은 午월에서 己토에게 9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장간에서 오행 중 土가 많은 것은 土의 속성이 중용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사주는 土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근원적으로 자연과 인간은 중용지도를 갖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다시 종합적으로 표를 만들어 보면 아래와 같다.이 표에 있는 내용은 이해를 바탕으로 완전하게 암기를 해야 한다. 만약 지장간을 활용하지 않는 역술인이 있다면 아직 기초도 안 된 사이비 술사라고 단정해도 된다.

계절

여름

가을

겨울

지지(地支)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자(子)

축(丑)

비율

여기

戊,己7

甲,10

乙,9

戊,7

丙,10

丁,9

戊己,7

庚,10

辛,9

戊,7

壬,10

癸,9

중기

丙,7

癸,3

庚,7

己,9

乙,3

壬,7

丁,3

甲,7

辛,3

정기

甲,16

乙,20

戊,18

丙,16

丁,11

己,18

庚,16

辛.20

戊,18

壬,16

癸,20

己,18

 

12개 지지 중에서 생지에는각 오행의 첫 번째에 위치해 있는인신사해가 속한다

생지 - 인신사해 지장간 원리

인신사해의 초기 지장간 寅申巳亥 초기 - 무토로 통일

인신사해의 정기 지장간
寅木의 정기 - 목의 양간 : 갑목

申金의 정기 - 금의 양간 : 경금

巳火의 정기 - 화의 양간 : 병화

亥水의 정기 - 수의 양간 : 임수

인신사해의 중기 지장간  
寅木의 중기 - 목의 다음 양간: 병화
申金의 중기 - 금의 다음 양간: 임수
巳火의 중기 - 화의 다음 양간: 경금
亥水의 중기 - 수의 다음 양간: 갑목

왕지 12개 지지 중에서 각 오행의 두 번째에 위치해 있는 자오묘유가 이에 해당된다

왕지 - 자오묘유 지장간 원리

자오묘유의 초기 지장간
子水의 초기 - 수의 양간 : 임수
午火의 초기 - 화의 양간 : 병화
卯木의 초기 - 목의 양간 : 갑목
酉金의 초기 - 금의 양간 : 경금

자오묘유의 정기 지장간
子水의 정기 - 수의 음간 : 계수
午火의 정기 - 화의 음간 : 정화
卯木의 정기 - 목의 음간 : 을목
酉金의 정기 - 금의 음간 : 신금

자오묘유의 중기 지장간 午火의 중기 - 돌연변이 : 기토

고지 12개 지지 중에서 고지에는 각 오행의 세 번째에 위치해 있는 진술축미가 이에 해당된다

고지 - 진술축미 지장간 원리

진술축미의 초기 지장간 
辰土의 초기 - 목의 음간 : 을목
戌金의 초기 - 금의 음간 : 신금
丑水의 초기 - 수의 음간 : 계수
未火의 초기 - 화의 음간 : 정화

진술축미의 중기 지장간
辰土의 중기 - 목의 그전 음간 : 을목
戌金의 중기 - 금의 그전 음간 : 신금
丑水의 중기 - 수의 그전 음간 : 계수
未火의 중기 - 화의 그전 음간 : 정화

진술축미의 정기 지장간
辰土의 정기 - 양토 : 무토
戌金의 정기 - 양토 : 무토
丑水의 정기 - 음토 : 기토
未火의 정기 - 음토 : 기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