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부작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기복, 소원성취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사내아이를 얻는 득남부, 도끼부작

도끼는 쇠붙이이며 오행으로는 서방.금.백호(白虎)에 해당된다. 백호는 음귀(陰鬼), 사귀, 악귀가 가장 두려워 하며 음(陰)을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 임부가 이를 지니면 음기, 사기가 달아나 자연 잉태가 잘되고 사내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에는 암탉이 숫병아리만 계속 낳기에 이상하여 둥우리를 살펴보니 쓰지 않는 헌 도끼가 걸려 있어 이것을 치우니 다음부터 암병아리도 나왔다 한다. 이후에 이를 이용하여 도끼를 작게 만들어 허리에 차고 다녀 득남부로 쓰게 되었다 한다.

원효대사의 시 ‘자루없는 도끼…’

구리나 쇠로 자그만하게 도끼모형을 3개 만들고 이를 끈이나 수판의 살대에 꿰어 주머니에 넣고 허리에 차면 나라의 큰 인재가 될 아들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한다. 요석공주를 염두에 두고 지었다는 원효대사의 시에서 이미 이런 풍속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태교의 한 방편이기도 했다. 원효의 시에도 ' 누가 자루없는 도끼를 주지 않겠는가? 내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깎으리로다.'는 시가 전해온다.

삼정승을 뜻하는 삼태도끼부작

도끼 3개는 삼태(三台) 즉 삼정승에 버금가는 훌륭한 인재가 태어나길 비는 태교적 방편이라 한다. 본래 아비부(父)자는 도끼 2개를 교차해서 만든 글자로 가족을 지키는 사람의 뜻이 있다. 임금의 병풍에는 부의를 치는데 빨간 비단에 자루가 없는 도끼모양을 수놓아 제후를 맞이하고, 무력이 있으나 쓰지 않고 덕으로 다스린다는 상징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