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여우부작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음양화합,소원성취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여우 자궁부작의 풍속

여우의 자궁부작은 술집접대부나 기생이 가지고 있으면, 남복(男福)이 터져 지니고 있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이 많이 생긴다고 하였다. 남자의 접근이 많은 여자를 ‘여우 ○○ 가졌나?’ 하고 야유하는 속언도 이에서 생겼다고 한다. 또 노름꾼이 지니고 도박을 하면 재수가 있다고 하는데, 수석 수집가들 사이에도 남근석, 여근석을 수집하여 오동나무 상자에 넣고 '개운지석(開運之石)'이라 써 개운부작으로 쓰는 풍속도 같은 유형이다.

특히 여우의 것을 선호하는 것은 교활하여 홀리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불여우는 변덕스럽고 요사스런 여자를 비유하는 말인데 '불여우의 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여우는 주로 한국 북부와 만주의 동부에 서식한다.<산해경>에는 고대의 우리나라 청국구에 구미호(九尾狐)가 산다는 설명과 그림을 소개, 여우가 오래 묵어서 꼬리가 아홉개 돋치어 자유자재로 둔갑하고 사람을 홀린다 했다.

성근신앙의 다양한 형태

남근석, 여근석은 원시문명에서 재수 있는 일, 좋은 일이 생기며, 자식을 못 낳는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는 성근신앙으로 세계 도처에 그 유습이 남아 있다. 선돌이 남근의 발기된 모습을 나타내며, 굴이 지모신의 여근을 나타내는 것도 성근신앙의 한 모습이다. 성근신앙의 하나로 '자패'라는 연근모양 조개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나는데 옛날에는 화폐로 쓰였고, 안산, 다산 풍속으로 뜻이 있다. 제주도의 돌하루방도 제주지방의 음기를 누르고자 하는 남근석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아메리카 인디언에서도 같은 쓰임이 발견되는데, 이를 지니면 재수 있는 일이 생긴다 한다. <본초경>에는 부부간의 금술을 높이고 자식을 얻는 비방으로 쥐를 덫으로 잡아 한밤중 자시(子時 : 23시~01시)에
숫쥐의 불알을 따서 말려 붉은 비단 주머니에 차면 남편의 사랑을 자주 받아 행복할 수 있다 하였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개부작

  *이미지 : 연파조수가에 나오는 28수
정령 동물부적의 개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호신, 벽사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인간을 지키는 충직한 동물, 개

개는 집을 지키거나 아이보기, 호신, 통신 연락, 노동(큰개나 썰매개), 심부름, 사냥, 맹인인도, 경찰견, 애완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면서 인간생활에 크게 공헌해 왔다. 심지어 무덤 속에 개의 모습을 만들어 영혼을 지켜주는 역할까지 시키고 있으니 그야말로 인간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동물로 자연스럽게 부적의 소재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목장의 수호신, 루성(婁星)의 정령, 개

천문도에서 루성의 정령동물인 개는 하늘의 감옥과 정원, 희생의 제물을 기르는 목장의 수호신이다. 옥갑기(玉匣記)의 기록에 의하면, 점괘에서 이 개가 나오면 ‘도모하는 일마다 잘되어 집안에 재물이 쌓이고 가족이 화목하며 일가형제가 크게 명성을 떨친다. 혼인하면 귀인이 될 자식을 얻고 장수하게 되며 금은보화가 상자마다 가득하다’고 한다. 때문에 이 개를 정초에 대문이나 잘 보이는 출입처에 붙여 도둑으로부터 오복을 지키고 좋은 일이 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도록 기원했다.

문화의 수호신, 벽성(壁星)의 정령, 큰 개

천문도에서 벽성의 정령동물 큰 개는 문화발전을 촉진하고 수호하며, 세상에 올바른 도가 행해져 간신배는 숨고 군자가 큰 뜻을 펼 수 있게 돕는다고 한다. 옥갑기(玉匣記)의 점성에는 큰 개의 점괘가 나오면 ‘논밭과 재산이 늘어나며 가업이 크게 번창하고 복이 넘쳐 하늘을 덮을 듯 한다. 노비가 스스로 들어와 일꾼이 늘고 수문을 열어놓은 듯 슬기롭고 뛰어난 인물들이 가문에서 쏟아져 나온다. 겸손하고 삼가 덕을 쌓으면 벼슬은 더욱 높아지고 재산이 굴러들어오며 집안의 모든 일이 순조롭고 즐거움이 가득찬다. 혼인하면 귀인될 자손을 얻고, 조부의 가르침을 받아 어려서 이미 명성을 크게 떨친다’고 하였다. 때문에 이 부적을 대문에 붙이거나 몸에 지녀 큰 개의 도움을 받고자 하였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거북부적

이미지 : 거북수복부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수복, 호신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천년을 사는 영물(靈物), 거북

거북은 천년을 사는 영물일 뿐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잘 안다고 믿었다. 또한 뱀과 같은 종류의 암수로 생각되어 고구려 사신도의 현무를 보면 거북과 뱀이 부부로 한쌍의 물신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북은 여성이고 뱀은 남성으로 비유되었고, 거북이 용이 된다는 것은 용왕의 측근이 됨을 뜻하는 신분상승이 실현됨을 의미한다. 한편 동이족은 거북껍질로 점을 쳐 점괘를 적은 갑골문자를 남겼으며 조선의 민화에는 북두칠성이 하늘을 도는 순환의 이치를 거북의 등에 표현하여 그려놓았다.

장수와 화재예방의 비방, 거북부적

사람들은 거북을 통해 자연의 순환법칙을 배우면 신선이 되고 장수할 수 있다고 믿어 거북 수복부를 간직했다. 또한 이미 10세기 고려시대 유물 ‘외뿔 청동 용머리 거북’을 통해 사찰에서 화재를 예방하는 비방으로 거북부작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거북문양은 연적과 각종 비석 받침, 옥새, 접시, 백자, 호로병, 자루솥, 제기석상, 화약통 등 다양한 곳에서 친숙하게 사용되어졌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고양이부적


*이미지 : 중앙에 고양이가 그려진
부동산 매매촉진부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수복, 벽사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벽사와 장수의 영적 동물, 고양이

고양이 묘(猫)자를 보면 ‘犬+苗’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선조들이 고양이를 ‘사악을 잡아먹는 사냥꾼’이라 생각하여 영적 동물로 보았기 때문이다. 또 70세를 묘라 하기도 하는데 고양이 묘와 음이 비슷하여 고양이를 장수의 상징으로 그리기도 한다. 이와 같이 고양이는 수호신의 의미로 벽사와 장수의 부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이미 5세기경 가야토기에서 지붕 위에 그려진 수복의 신으로서 사용되어진 고양이를 찾아볼 수 있다. 같은 의미로 천문지에서는 고양이가 허성(虛星)의 정령동물인 쥐를 숨게 하며 참새를 쫓아 고희(70세)를 넘어 장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되어 있으며, 주인을 지키는 천구성(天拘星)의 정령동물로 귀곡성(鬼星 : 사망과 질병을 주관하는 별)으로부터 주인을 수호한다고 하였다.

부동산 매매촉진의 고양이부적

부동산 매매촉진을 위해 부적을 사용하면서 그 중앙에 쥐잡는 고양이를 그려넣은 것을 볼 수 있다. 쥐를 노리고 앉아 활처럼 튀어오르기 직전의 자세인데 4귀에는 천신도사(天神道士, 東), 불법도사(佛法道士, 西), 팔부신장(八部神將, 南), 옥제성군(玉帝聖君, 北)의 글이 보인다. 상하좌우 원밖 4곳에는 까마귀 오(烏)자가 있고 그 좌우에 천사(天赦 : 하늘의 사면, 죄를 용서하고 놓아줌)라 써있다. 까마귀를 저승사자로 본다면 쥐를 잡아먹지 않는 대신 쥐들에게 부동산이 잘 팔리도록 죽을 힘을 다하라는 명령인 셈이다. 쥐와 새는 밤과 낮을 통해서 모든 세상일을 잘 보살폈다가 하늘에 보고한다고 한다.

이집트, 중동, 중국, 일본에서의 고양이 상징

부자가 되게 하는 정령동물인 고양이는 이집트, 중동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도 도둑을 잡고 재물을 지키는 포도대장이자 경찰로 통한다. 흰고양이는 길경(吉慶)을 뜻하고 흰코끼리, 흰호랑이, 흰개, 흰까치, 흰꿩 등과 함께 부(富)를 부르고 서상(瑞祥) 벽사하는 신성한 동물로 믿어졌다. 황금빛 고양이는 오방색에서 중앙을 상징하며 특히 거만(巨萬)의 금품이 들어오게 한다고 생각되었다. 이집트 바스테트 여신도 페스트로부터 인간을 구원해낸 고양이신이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까치부작


*이미지 : 까치 작침부작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음양화합, 벽사, 퇴병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음양화합을 상징하는 까치

까치가 떠난 오래된 집을 떨어서 얻은 콩알 만한 돌을 몸에 지니면 마음을 둔 상대방 사람에게 사랑이 발동한다 믿어졌다. 이는 까치의 깃털색이 음양화합을 상징하듯 흰빛과 검정색이 가지런하고, 까치는 희소식을 알려주며 칠석날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끔 다리를 놓아준다고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첩에 사랑을 빼앗긴 부인은 이 '사랑의 묘약'을 구하는데 금비녀, 금반지를 아낌없이 빼주었다고 한다.

또 까치의 골수를 암수 한쌍에서 채취해 불에 구워 가루를 장만하고, 병인일(丙寅日 : 호랑이날)에 술에 넣어 짝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마시게 하면, 상대도 자기를 사랑하게 되며 또 성욕을 돋구는 미약(媚藥)으로도 쓰인다 하였다.

벽사, 퇴병의 효능을 가진 까치집

까치는 남몰래 집짓는 습성이 있는데 이를 본 사람은 부귀를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옛부터 전해온다. 본초경에 보면 오래된 까치집을 태워 그 재를 물에 타서 마시면 정신이상이 된 미치광이에게 붙은 병도깨비를 물리치고, 충독(벌레의 독)에도 특효가 있다는 기록이 보인다. 정월 초하루 설날 아침에 이 재를 대문 안쪽에 뿌려두면 도둑이 들지 않는다 하였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닭부작

*이미지 : 수탉 꽁지부작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퇴병, 퇴귀, 득남, 길경
연대 ; 고려시대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고문헌 속에 나타나는 닭부적

<동의보감>에는 잉태한 부인이 사내아이를 낳게 하려면 수탉꽁지 깃털을 3개를 뽑아 몰래 자리 속에 넣어 두는 고래의 비방을 소개하고 있다. <고려사(高麗史)> 세가 권18, 의종16년 9월조에 의하면 의종 16년 구월 신축일에 왕의 사랑하는 궁녀가 왕을 매혹시키려는 술책으로 왕의 침상 밑에 은밀히 닭을 그려 넣었다가 그것이 발각되었는데, 궁녀가 왕에게 거짓말로 고하기를 주부(注簿) 동정(同正) 김의보(金義輔)가 내시 윤지원(尹至元)과 공모하여 왕을 저주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김의보는 목을 베어 죽이고 윤지원은 무인도로 귀양을 보냈다고 한다. 고려의 왕실에서까지 민가의 전래주술이 널리 쓰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역병을 쫓는 세시풍속, 책계법

또 고려 정종 때는 세시풍속으로 나라의 역병을 쫓기 위해 닭을 기둥에 결박하고 창으로 찌르거나 찢어 죽이는 책계법(?鷄法)이 시행되었는데 이를 목격한 왕이 참혹한 원시풍속에 충격을 받아 사천대에 명령하여 다른 방법을 강구토록 지시하였고 그 결과 흙으로 소를 만들어 책계법을 대신하였다. 토우부(土牛符)는 서상지(瑞祥志)에 따른 것으로 추위를 쫓는 비방이었다 한다.

퇴귀, 길경의 역할을 담당하는 닭

닭에게 형벌을 가하는 것은 나라의 모든 닭들에게 일벌 백계의 경고를 주어 그 소임을 다하라는 엄중한 명령인 셈이다. 이로써 닭이 사악한 귀신을 쫓고 새벽을 알리는 직무를 담당하고 있음은 명백하고, 닭이 태양의 새이며 남방.불.주작의 역할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말부적

*이미지 : 신마신장부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호신, 벽사, 기복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난세를 혁파할 특명사신, 천마(天馬)

개인과 가문, 나라가 역경에 처하면 흥망의 기로에서 백마 탄 천신의 강림을 통해 난세를 혁파할 것을 고대한다. 개인에게나 집단에게나 ‘백마탄 천신’은 하늘이 보내준 구세주로서 조선시대 아리랑에도 나타나는 미륵 신앙적 요소를 담고 있다. 그러므로 날개 단 말이 구름을 타고 오르내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백마대장군은 하늘님의 특명사신이자 민중의 영웅으로 여겨졌다.

신분상승, 호신의 상징, 말부적

말을 탄다는 것은 높은 신분의 상징일 뿐 아니라 신속히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에서 빨리 벗어나고 또 하늘님에게 쉽게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다. 부적에서 말이 호신부로 쓰인 것도 이런 문화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선시대 전염병이 돌면 추녀에 말뼈를 매달아 둔 것도 호신부적 의미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암행어사의 보고기록 공문과 주사(朱砂)를 칠해 마패를 찍은 서류를 집안에 간직하고 있으면 잡귀가 집으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다. 장례 때는 부장품으로 안장을 올린 안마(鞍馬)와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산마(散馬)를 그린 종이를 넣었는데, 원래는 살아있는 말을 넣었으나 후에 말을 살해하는 것을 금지하여 부적으로 만들어 넣게 되었다.

신마신장부와 청동제 말부작

신마신장부는 벽에 붙이거나 접어서 몸에 지니고 다니면 악귀, 병귀, 사귀가 범접하지 못하고 위험으로부터 신속히 안전하게 피하도록 수호해준다고 믿었다.
청동기시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청동제 말부작은 대추알 크기 정도로 가슴에 구멍이 뒤로 뚫려서 끈으로 꿰어 몸에 찼던 것이라 생각된다. 꼬리를 몽당하게 만든 수법은 종이부작과 연결되며 마형대구와도 똑같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물고기부적

*이미지 : 쌍어최관부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소원성취, 기복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입신양명, 등용을 상징하는 물고기

어변성룡(魚變成龍) : '물고기가 변해서 용이 된다'라는 말이나 고구려 개국신화에서 고주몽을 위기에서 구해준 물고기 이야기 등은 모두 우리문화 속에서 물고기가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가 된다. 민화에서도 새가 물고기를 입에 물고 하늘에 오르는 것이나 낚시에 걸린 물고기, 용의 입에 물린 물고기, 어항 속의 물고기 등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선택된 물고기를 뜻하며 ‘등용’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미 청동기 시대에 태극 곱은옥 물고기 모양의 연적이 사용되었으며, 제삿상에도 목어 두마리를 올려 과거 급제자가 연달아 태어날 것을 빌었다.

부귀복록의 상징 쌍어부(雙魚符)

순금으로 물고기 2마리를 붙여 만든 쌍어부작은 임금을 좌우에서 모실 중신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다. 세수대야 속에도 쌍어결 최관부를 새겨놓곤 했는데 이는 아침마다 세수하며 나라와 가문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기다리는 선비의 바람을 담은 것으로, 놋대야 밑바닥 최관부를 보고 다짐하며 기도하는 부작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임금을 측근에서 대대로 모시면서 자손만대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군직자손(君直子孫)’이라는 부작에도 쌍어를 함께 그려넣었으며 이를 나타낸 막새기와도 있다. 쌍어최관부(催官符)는 부귀복록을 부르는 부적으로 돈과 비단이 창고에 가득하도록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사찰의 목어(木魚)에 담긴 타산지석

절에 가면 어느 곳에나 종과 북과 어고, 즉 목어(木魚)가 있다. 쇠종은 하늘의 새, 북은 땅의 털짐승, 어고는 물고기를 의미하여 삼원 세계를 향한 부처님의 깨우침을 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승려가 스승의 가르침을 어긴 탓으로 죽은 후에 등에 나무가 돋은 물고기가 되었다고 한다. 어느날 스승이 배를 타고 가다가 바다를 지나는데 이 물고기가 나타나 지난날의 잘못을 참회하면서 등에 난 나무를 제거해 달라고 하였다. 스승은 수륙제(水陸濟)를 베풀고 나무를 뽑고 고기의 모습을 벗게 하였다. 나무로는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 사찰에 달아 수행자들에게 타산지적이 되게 경책하였다 한다. 이것이 목어(木魚)이며 어고(漁鼓)이다.

민간풍속에서 나타나는 물고기부적

상량을 올리는 상량식 때나 개업식 때 역시 명태 3마리와 긴 실타래를 걸어두는데 이는 물고기 3마리를 삼정승에 비유한 것으로 소원성취를 빌 뿐 아니라 물의 생명인 물고기를 통해 화재를 예방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뒤주나 돈괘의 자물통도 물고기 모양으로 많이 만들었는데 이는 눈을 뜨고 자는 물고기의 습성으로 인해 지킴의 수문장이라는 의미와 함께, 장수의 갑옷이 물고기의 비늘과 같다 하여 수호장수의 상징성을 지니는 것이다.

한편 물고기는 떼를 지어 다니되 대장 물고기의 인솔로 마치 군대가 행진하듯 움직이므로 임금과 신하, 장수와 병사,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상징하기도 하며, 알을 많이 낳으므로 다산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이 외에 백제 무령왕릉 두침의 용머리 물고기, 고려 동경이나 청자의 용머리 물고기, 연생귀자도의 물고기 역시 귀인이자 용이 되어가는 재상 혹은 임금 자신이기도 하였으므로 결국 물고기는 높은 신분을 상징하기도 한 것이다. 신라무덤에서 출토된 금어부(金魚符)는 사후 세계에서도 신분이 보장되도록 하며 죽은 이를 지켜주는 호신부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신라에서는 물고기 곱은옥 목걸이를 사용하였고 각종 주전자, 백자, 사찰의 등이나 민화에도 물고기가 자주 나타난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박쥐부적

* 이미지 : 단사를 이용해 그린 붉은
뇌공박쥐부적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벽사, 기복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광명의 양기, 오복의 전령 박쥐

박쥐를 ‘밝(明, 음사기를 물리치는 광명의 양기)+쥐’의 합성어라 보면 ‘밝(光明)’은 어둠 속의 사악한 악귀를 물리치고 오복을 전달하는 전령의 의미를 함축한다. 박쥐는 밤하늘을 나는 새로 북두칠성의 사신이다. ‘쥐’는 12지신의 첫번째로 음과 양을 겸비한 번식력의 상징으로서 ‘子-아들 자’로 나타낸다. 박쥐는 해충을 잡아먹고 수백마리가 한꺼번에 초저녁 밤하늘을 덮고 날기도 하는 생태적 특성으로 인해 사악한 귀신을 물리친다는 전설적 문화의 배경이 된다.

악귀를 없애는 천둥번개의 정령, 박쥐

한편 망자의 영혼을 천도할 때 이용되는 불교의 감로탱화에서 박쥐는 악귀를 징벌하는 천둥번개 뇌공(雷公)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천서(天鼠)로도 불리는 박쥐는 오복을 가져다 주는 동물이라고 믿어졌다. 풍수지리에서는 산모양이 박쥐형인 명당에 묘를 쓰면 췌관형이라 하여 자손들이 장원급제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으로 보았다. 또 거꾸로 매달려 자는 모습에서 박쥐 복(?)자를 거꾸로 붙여 복을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도록 주술에 이용하였다.

혼수품을 장식한 길상의 동물, 박쥐

우리 나라에서는 박쥐가 길상 동물로서 혼수품의 거의 모든 곳에 수놓아졌다. 감로탱화에서 박쥐는 망치인 북채를 들고 천둥을 친다. 뇌공의 부인이 거울을 들고 번갯불을 번쩍이는 그림도 있다. 박쥐그림에는 십장생이 함께 그려지고 국화, 인동당초, 꽃나비, 오색 구름이 있으며, 목에 해골목걸이를 한 뇌공이 박쥐날개의 역사(力士)로 그려진 것도 있다.

벽사의 붉은 박쥐, 오복의 선서박쥐

붉은 박쥐는 특별한 힘을 가진 벽사신(壁邪神)으로 믿어져 수은과 유황의 혼합물인 단사(丹砂)를 이용해 붉은 박쥐부적을 그렸다. 조선시대 창덕궁 굴뚝의 화상전을 보면 십장생인 국화와 수석 주위를 오복을 상징하는 선서(仙鼠) 박쥐로 장식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박쥐의 날개는 인동당초의 덩쿨손 생기 무늬로 변형 장식되어 덩쿨이 뻗어 나아가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러한 덩쿨 무늬를 풍수서에서는 자식이 쭉쭉 뻗어 이어가는 가문번창 지형이라 하였다.

이 외에도 암막새, 향랑, 주칠경대, 쇠화로, 마루 난간, 남전부(아들을 낳는 부적)개금패 등 각종 개금패, 신선로 소반, 쌍가락지, 청화백자, 반짇고리, 궁성의 담벼락, 감로탱화, 조바위, 합죽선 등 궁중과 민간의 곳곳에서 박쥐문양을 이용해 오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서양문화에서의 박쥐의 상징

서양에서는 르네상스 시대 초상화에 박쥐가 많이 등장하는데, 여기에서 박쥐는 생식력이 강한 여성을 상징한다. 탄생과 성장을 보호하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그림에 늘 박쥐가 그려지는 것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다산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서양문화에서 박쥐는 바빌론 시대부터 악령이나 유령을 나타내고 모세의 율법에서도 부정한 동물을 상징한다. 중세부터 세익스피어 시대까지는 죽음, 공포, 불운을 상징하였다. 미뉴아스의 딸은 디오니소스의 주연에 참가하기를 거부하여 박쥐로 변하는 형벌을 받았다고도 한다. 마녀가 집에 들어올 때에 박쥐모습을 한다거나, 박쥐에게 머리를 차이면 재수가 없고 액운이 닥치며 처녀의 경우에는 시집을 못간다고 믿기도 하였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사슴부적

이미지 : 사슴뿔부작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벽사
연대 ; 청동기 이후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악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사슴뿔부작

사슴뿔 조각을 몸에 지니거나 뿔을 집안에 걸어두면 잡귀를 물리친다고 믿었다. 벽사용 동물의 머리를 박제로 만들어 집안에 걸어두었던 풍속은 삼국시대에도 있었는데 신라 흥덕왕(826~836) 때는 이를 위한 경비가 문제되어 사치를 금하는 법령으로 육두품 이하의 백성에게는 금지시켰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청동기 시대 사슴머리부작(크기 3.3cm, 경북영천 출토)이 소장되어 있는데 코 끝에는 앞 옆으로 구멍이 뚫려 끈을 꿰어서 몸에 찼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석기 이래 조상들이 사슴을 숭앙했던 유품이며 그 기원은 시베리아 일대의 구석기 시대 수렵인의 전통에서 찾을 수 있겠다.

‘한서서역전(漢書西域傳)’에는 사슴 종류인 도발이라는 짐승이 있는데 뿔이 하나인 것을 천록(天鹿), 두 개인 것을 벽사라 부른다고 기록하고 있다. 고서에도 사슴털이 표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칠성님의 가호와 벼슬길을 빌고 이를 방해하는 악귀를 쫓으려는 부작의 역할을 짐작할 수 있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용왕귀면부적

* 이미지 : 용왕귀면
북두제4문곡천보황부적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신앙
의미 ; 벽사, 축귀(.逐鬼)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악귀를 쫓는 축귀부, 용왕귀면부적

축귀(逐鬼)라고 하는 것은 사람에게 앙화를 내리는 요괴나 재앙을 가져오는 악귀, 사귀, 병귀, 마귀 등을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없는 먼 곳으로 쫓아버리거나 듣지 않을 때 한 번 더 죽여버리거나 다시 올 수 없는 곳에 가두어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용왕의 형상을 한 용왕귀면부적은 바로 이러한 축귀의 용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 외에도 닭/사자/개/뱀/박쥐 등 다양한 동물형태의 축귀부적이 있다.

생명의 덩쿨을 입에 문 용왕의 얼굴

악귀는 밤에 날뛰는 음귀로서 밝은 햇빛과 생명의 양기 앞에서는 이슬처럼 사라진다고 믿었다. 생명의 기운을 상징하는 덩쿨손이나 새싹을 입에 문 용왕의 얼굴은 악귀를 쫓는다는 믿음을 주었고, 전등사 조각상이나 조선후기 기왓장 등에서 이러한 기원을 엿볼 수 있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원앙부적

* 이미지: 원앙부적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부부화합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부부금실의 상징, 원앙새

원앙문(X)은 원앙새가 짝짓기를 한 후 목을 ‘X’자 모양으로 겹쳐 자기 때문에 그 모양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앙새는 배필새라 하는데 수컷을 원(鴛), 암컷을 앙(鴦)이라 한다. 백제대향로의 뚜껑 중앙에는 원앙새와 악기를 연주하는 신선이 조각되어 있는데, 원앙새가 천제의 왕궁 속 정원연못에서 노니는 음양화합의 사랑상새임을 잘 나타내며, 조선조의 여인들이 첫날밤 금침 베개모에도 원앙부부와 새끼 5~7마리를 가족으로 수놓아 행복을 노래하였다.

원앙새의 슬픈 전설

한빙 수신기에는 원앙의 슬픈 전설이 있다. 대부 벼슬을 지내던 한빙의 아내는 절세가인이었는데, 임금이 한번 보고 혹하여 한빙에게 죄를 씌워 죽게 하고 아내를 빼앗았다. 아내는 왕궁 누각에 갇혀 잠자리에 불려가게 되자 유서를 써놓고 투신하여 남편을 뒤따랐다. 그녀의 유언에 따라 부부를 합장했는데, 왕이 이를 알고 대노하여 옆에 따로 무덤을 만들게 하였다.

얼마 후 두 무덤에서 자란 가래나무의 뿌리가 서로 엉켜 큰 나무가 되었는데, 어디선가 원앙새가 날아와 슬피 울자 이를 본 사람들이 부부의 정백이 원앙새가 되었다고 했다. 원앙의 암컷은 미색을 버리고 촌부의 모습으로, 수컷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한다.

원앙문의 활용사례

조선의 민속에서는 부부의 사이가 나빠져 공방귀가 들면 먹으로 원앙새를 그려 출입문에 붙였는데 이것을 ‘부부화합부’라 한다. 그림 그릴 사람이 주변에 없을 때는 원앙문 3개를 XXX자로 한지에 붉은 단사(丹砂)로 그려 붙였다. X자 모양은 원앙이 교접한 후 서로 목을 겹쳐 자기 때문이라 한다. 서양에서는 XXX를 키스 십자(Kiss Cross)라 한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일목삼신어부부적

*이미지 : 한눈박이 세몸 물고기부적
(일목삼신어부 一目三身魚符)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소원성취, 호신, 퇴병, 벽화(소재)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부적으로 티눈을 제거하는 풍속

196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면 한두 번은 해보았던 눈에 들어간 티를 제거하는 재미있는 방법이 있다. 종이나 아니면 땅바닥에 머리가 하나이고 꼬리가 세곳으로 퍼지게 물고기 세마리를 그린다. 삼각형으로 그려진 중심점 한 개의 눈에 바늘 또는 못을 꽂아놓고 주문이랄 것도 없는 주문을 외운다. "물고기야 물고기야 내 눈의 티를 빼주면 니(네) 눈의 바늘도 빼줄게." 이렇게 티가 들어간 눈을 가볍게 감고 몇 번을 반복해 읊조리다 보면 어느 사이에 눈물이 나와 티가 씻겨 나가고 아픔은 거뜬히 사라지곤 했다.

눈에 티가 들어갔을 때 당황하여 비비거나 눈에 손을 대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겠으나, 티가 들어간 눈을 가리고 물고기를 그려 눈에 못이나 가시를 꽂아 소원을 부탁하는 사이 물고기에 생각이 옮겨지고 그 동안 눈물이 나와 자연치유되는 매우 현명한 방편이라 하겠다. 물론 상처가 없는 가벼운 경우이겠지만 말이다.

소원성취, 수호의 상징, 물고기

여기서 물고기 세마리는 삼정승, 삼태성을 상징하며 웬만한 소원은 해결해 준다고 믿는다. 물고기 부작은 금, 은, 주석 또는 준보석 등으로 만들어 몸에 지니는데, 조선조 여인들의 노리개 부작은 수준높은 장신구를 겸하고 서민들은 헝겊에 솜을 넣어 주머니에 달고 다녔다. 또 자물통을 물고기로 만들어 뒤주, 돈궤, 반닫이 등에 사용했는데 물고기는 자면서도 눈을 뜨고 있다 하여 고사성어 사전에는 성문을 지키는 파수병(魚者守御也)이라 비유하였다.

<사기·주>에는 장수의 갑옷이 물고기의 비늘과 같고 물고기가 대장을 따라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은 군대의 이동과 같다 하여 주인을 지키는 수호장수로 의미를 부여하였다. 또 천문도의 미성좌(尾星座)에 있는 어자성(魚子星)은 남녀의 사랑과 왕가의 출산을 점치는 별이다. 민화의 어해도에서 송사리떼는 '자손중다'를 의미하고 물고기 모양을 남근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또 물고기를 불의 재앙을 진압하는 벽화(僻火)부로 쓰며, 이 때는 물의 신(水神)으로 물이 불을 제압한다는 오행상극 사상을 반영한 것이다.

 

전통 부적문화의 원형

호랑이부적

*이미지 : 삼두매를 등에 앉힌 호랑이
삼재축귀부 (김민기 소장)

구분 ; 민간풍속
의미 ; 벽사, 수호, 호신
연대 ; 미 상
출처/저자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채록
내용

호랑이의 혼이 깃든 호박

호랑이는 사람과 달라 눈에서 밤에 전등처럼 불빛이 나온다고 한다. 한눈으로 빛을 내어 사물에 빛추고 한눈으로 이를 인식한다고 하는데, 어느 사냥꾼이 밤중에 산길을 걷다가 이 빛을 보고 화살을 쏘아 떨어 트렸는데 날이 새어 화살을 찾아보니 누런 보석 같은 것이 박혀 있었다 한다(오늘날 한복 마고자 단추로 쓰이는 이 호박에 호랑이 정백(精魄)이 들어있다 하여 호백이라 하였는데 음이 변하여 호박이라 속칭되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호랑이의 혼이 들어있는 옥이라 하여 호박이라 부르게 되었고, 이를 달고 다니면 악귀들이 무서워 달아난다 한다. 이를 갈아서 치료재로 쓰면 사귀가 놀라 달아나게 되며 환자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본초견에 기록되어 있다.

호랑이 코를 출입문 위에 부작으로 걸어두면 '관직이 높은 귀한 자식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하는데 이는 옛사람들이 태교를 위한 방편으로 호랑이, 표범 등의 용맹스런 뜻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벽사, 수호의 신, 호랑이

가산의 풍속도에는 호랑이 털가죽을 가마에 덮어 시집으로 들어가는 신부의 모습이 보인다. 서울민속박물관에도 호랑이 무늬를 넣어 짠 털잠요를 덮은 시누가마가 전시되어 있다. 새 사람이 들어와 3년 안에 궂은 일이 없고 좋은 일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며느리가 액을 물고 온 것이 아닌 복덩이로 환대를 받는다. 호랑이는 여기서도 악귀, 병귀, 사귀를 물리치는 벽사, 수호신이자 또 호신부가 된다.

호랑이는 뼈, 이빨, 발톱, 수염 모든 부분이 약이며 또 부작으로 쓰였고 악몽에 시달려 백약이 무효인 때는 호랑이 해골을 베게로 하고 자면 특효라 하였다. 호랑이 부작은 삼재를 ?고 자손창성을 도우며 업장을 소멸케 하고 벼슬길을 재촉하며 승진을 돕는다. 왕릉의 돌호랑이는 죽은 자의 간을 망량 귀신으로부터 보호한다. 호랑이는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형상을 만들거나 그려도 같은 효과가 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