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呪術); 정의
초자연적인 존재나 신비적인 힘을 빌어 여러 가지 현상을 일으키어 인간의 길흉화복을 해결하려고 하는 기술.


1.설명

프레이저 등이 말하듯, 사회의 진화과정에서 종교가 주술로부터 발전했다고도 말할 수 없으며, 알리에 등의 말처럼 주술은 종교가 퇴화한 것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 오히려 거의 모든 민족에서 주술적인 요소는 종교적인 것과 얽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 와서는 주술이 곧 종교적이라는 말이 상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술을 민간신앙에서 말하는 주술처럼 생각하기 쉬우나 일시적 위안의 행사 이상의 것이라는 점에서 분명히 다르다.

주술에서는 특별히 강력한 신념과 욕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설사 효력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일지라도 신념의 동요를 초래하지 않는다. 예컨대, 그때의 의식(儀式)이 올바르게 행해지지 않았다든가, 그 주술에 대하여 더욱 강력한 대항주술(對抗呪術)이 작용했다든가 하는 일종의 변명이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주술은 몇 개의 형태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른바 공감적인 주술이 근본이고 이를 모방(또는 유감)주술과 감염(또는 접촉)주술로 대별할 수 있다. 모방주술이란 어떤 동작을 바르게 흉내내면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이다. 닮은 것이 닮은 것을 낳고, 흉내내면 일이 그대로 반드시 실현된다는 사고방식이다.
말하자면 비를 내리게 하는 의식을 행하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고 믿는 것이다. 감염주술이란 어떤 부분에 대한 작용이 전체에 대하여 같은 효과를 초래한다는 신념이다. 이를테면, 머리카락이나 의류 등 인체의 일부, 또는 인체에 접촉한 것을 입수함으로써 그 사람의 영혼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상대방에게 어떤 작용을 가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다. 미운 상대의 사진을 바늘로 찌름으로써 그에게 고통을 준다고 생각한다든가, 병자의 옷에 기도하게 한 다음 그 옷을 입히면 병이 낫는다고 믿는 일 따위가 그런 예이다.


이 전 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