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sellor

세상에 쓸모없는 사주란 없다. 


옛날에 아주 유명한 명의가 있었다.
이 사람은 의술이 아주 뛰어나서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신의 (神醫)라고 불렸다.
그러다 보니 누구든지 의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이 사람의 제자가 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막상 와보면 글은 가르치지 않고 일만 시키는 것이었다.

성질이 급한 보통사람들은 얼마간 버텨보다가 "이거 글러 먹었구먼. 자기가 의술을 통했으면 통했지
제자를 사람 취급도 않다니. 전혀 의술을 알려줄 생각이 없는 거야" 하며 모두 떠나가버렸다. 

사실 이 명의를 스승으로 섬기기란 보통 인내심으로는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끈질기게 인내하며 버티는 제자가 한 사람 있었다
이 사람은 스승이 시키는 궂은일을 전혀 마다하지 않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묵묵히 해냈다.  

제자의 성실함에 만족한 스승이 자신의 비법을 하나 둘씩 열심히 가르쳐 주었다.
제자가 스승 곁에 머문 지도 어언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었다.
어느 정도 배운 것 같아 제자는 이제 스승 곁을 떠나 독립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사무쳤다.

제자는 큰 맘 먹고 스승에게 말했다.

"스승님 이제 제 공부가 얼마나 되는지요? 하산은 언제쯤 하면 될까요?"
스승은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대답하였다.
" 오! 그런가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구나.
그럼 지금 당장 산에 가서 약초를 살피되 약초가 되지 않는 풀이 있으면 한 가지만 구해오게!
산에 있는 풀 중 약초가 되지 않는 풀 하나만 구해오면 당장 하산하도록 허락하겠네!"

제자는 신바람이 나서 날 듯이 온 산을 뒤졌다.
하지만 아무리 산을 찾아 헤매어도 약이 되는 풀뿐이지 약이 되지 않는 풀은 눈에 띄지 않았다.

밤이 늦도록 찾아 헤맸지만 약이 되지 않는 풀을 찾지 못한 제자는 자신의 공부가 아직도 멀었구나
생각하고 낙심하며 스승에게 돌아왔다.  

"스승님 죄송합니다.
온종일 산을 헤매고 다녔지만 넓은 산 어디에도 약이 되지 않는 풀은 찾지 못하였습니다.
아직도 저는 하산할 때가 멀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고향 생각을 버리고
부족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스승이 껄껄 웃으면서 말하였다.
" 허 허 허 그랬느냐. 그럼 당장 하산하여라. 세상에 약이 되지 않는 풀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풀, 소중하지 않은 나무, 소중하지 않은 인간이 어디 있겠느냐.
그것을 깨달은 너이니 의술을 펼칠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다. 이제 떠나거라."

바로 이것이 사주명리학의 근본 정신이다.
세상에 쓸모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다.
다시 말해 어느 누구의 사주팔자라도 장점이 있다는 말이다.
이것을 깨닫게해주는 것이 바로 사주명리학이요 상담이다.

신은 공평해서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하나의 장점, 하나의 달란트(talent ,재능)를 준다고 하였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약초가 없듯이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주팔자는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사주가 나빠서 안 된다고 한다.
해도,해도 뜻대로 안 되면 사주팔자 탓을 한다.
매사 잘 풀려가면 내가 잘나고,잘해서 복덕을 누리는 것이라면서,
안 되면 하늘도 무심하시지 언제나 좋은 시절이 오겠냐며 자신의 운명을 뭇는다.

많은 사람들이 사주명리학이란 타고난 운명을 알아보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명은 한 치의 빈틈없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에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미래의 길흉을 미리알고 그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추길피흉의 방도를 찾고,
분수에 맞지 않는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르지 않도록 가르치는 학문이다.

자신의 운명을 잘 알면 타고난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불리한 점은 노력하여 개선할 수 있다..

역학 그리고 사주명리학이란 학문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주팔자를 통해서 그 사람의 삶을 진단해주고,
장점을 읽어주고 희망을 찾아주는 학문이지,
아직 오지 않은 시간대의 사건들을 쪽집게처럼 알아맞히는 사술이 아니다.

命理는 미래의 사건을 점치는 쪽집게 귀술(鬼術)이 아니다.
애초 한 생명이 잉태할 때 부여받은 우주의 기와 세상에 태어날 때 간섭받는 자연섭리를 학문적으로
살펴 한 사람의 타고난 그릇과 질량을 분석, 그 자신만의 분수를 알고 역량을 가늠하여 변화무쌍한 사계절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동양 특유의 인문학이자 삶의 기상도이므로,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술책이 되거나
종교적 맹신은 삼가여야 할 것이다.  

진리라는 것은 보편적인 한계를 벗어나면 형이상학적 오류를 범하는 위험을 갖는 속성이 있으므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논리라 하여 폄하하거나 외면할 이유는 없다.  

다만 증명되지 않는 특수성을 이용하여 혹세무민하는 사술로 전락한 가장 큰 책임은 바로
명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있음을 부인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일기예보의 정확도를 따질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듯, 명리 또한 인생을 슬기롭게 설계하는데
조언을 해주는 멘토링이 되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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